연애, 결혼 칼럼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정리

눈여우 2022. 11. 18. 10:09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우리는 왜 사랑을 배우려 하지 않는가?

 

1.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

 

-사랑받기? 사람들은 재산과 권력, 외모, 처세술에만 몰두한다.

-이것은 사랑스러워지는 법이지 사랑하는 법이 아니다.

 

2. 사랑은 물물교환과 같은 거래다.

 

-사람들은 사랑을 상호 간에 이루어지는 조건의 거래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서로 인간 시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이 되고자 스스로를 포장한다.

-비용 대 편익과 같은 경제학적 사고. 조건에 맞는 최상의 상대를 찾고 그와 거래하면 그만인가?

-사랑을 거래로 여기는 태도는 획득, 소유의 태도일 뿐이다.

-훌륭한 조건이 훌륭한 사랑이다.

 

3.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황홀한 감정이다.

 

-그런 감정은 그들이 서로 만나기 전에 얼마나 외로웠는가를 입증할 뿐이다.

 

*우리는 왜 사랑하려고 하는가?

 

1. 분리불안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분리불안 :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 홀로 존재하는 분리를 경험한다. 분리는 모든 불안의 원천이다. 분리는 수치심과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결합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의 인식, 이것이 수치심의 원천이다. 동시에 이것은 죄책감과 불안의 원천이다. 인간의 가장 절실한 욕구는 바로 이러한 고독이라는 감옥을 떠나려는 욕구다.

-불안은 수치심과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2.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사이비 방법

 

1) 도취

일종의 중독. 도취는 황홀경을 통해 분리불안을 잊게 한다. 나를 잃는 상태. 이는 일시적 합일일 뿐이다..

 

2) 표준화

-다른 사람과 똑같은 행동, 똑같은 욕망을 가짐으로써 불안을 잊으려고 한다.

 

3) 창조

-모든 형태의 창조적 작업에서는 일하는 자와 그 대상이 하나가 된다. 세계와의 결합이지 인간과의 결합이 아니다.

 

3. 의존적인 사랑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진정한 방법은 인간과의 융합, 즉 사랑이다.

-사랑의 저급한 형태는 공서적 합일이다. 이것은 지배와 예속의 관계다. 수동적 형태는 복종, 즉 다른 사람의 일부가 됨으로써 견디기 어려운 고립감과 분리 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능동적 형태는 지배, 사디즘이다.

 

4. 독립적인 사랑

 

-독립적인 사랑은 개체성이 보존되는 통합이다. 쓸쓸하고 심심해서 상대를 만나는 것은 자기 필요만 충족시키는 결합일 뿐이다. 외로워서 사람을 만나지 마라! 진정한 사랑의 감정이 아니다. 홀로 있을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을 한다.

-사랑에서는 두 존재가 하나로 되면서도 둘로 남아 있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질문 : 타자의 개체성을 어디까지 이해해주어야 하지? 극단적인 타인의 개체성은 이해해주기 힘들 것 같은데. 폭력, 도박, 정신 질환... 이런 류의 문제들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상대의 개체성을 이해하다가 내가 미칠 것 같아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하나? 그건 날 사랑하지 않는 행동인데? 아무튼 중용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5. 가짜 사랑의 세 가지 형태

 

1) 숭배적 사랑

 

사랑하는 상대를 우상화한다. 때로는 이런 희생, 자기부정이 지고지순한 순애보로 아름답게 그려지기도 한다. 자신의 주체성을 상실한 노예 같은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관계가 유지되면 숭배가 금방 사라지고 해체되기 마련이다. 상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2) 감상적 사랑

 

-어떤 형태의 사랑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사람이 아닌 사랑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

-사랑의 구경꾼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영화, 드라마 등을 보며 사랑을 대신 경험한다. 또는 과거의 사랑에 매이거나 미래의 사랑에 대한 지나친 기대.

 

3) 투사적 사랑

 

-사랑의 관계가 삐걱거릴 때 문제를 상대방의 결점에서 찾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서 문제를 찾고 비난함.

-갈등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좋은 상대를 만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남과 실패의 끊임없는 반복의 이유이다.

-흔히 사랑이 실패해도 원인과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다.

 

*사랑을 배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1. 훈련

 

-사랑의 기술에 숙달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어떤 특수한 기술이나 실용을 위한 훈련과 달리 전 생애를 통한 훈련이다. 그러나 훈련이 외부로부터 부과된 규칙처럼 실행되어서는 안 되고 자신의 의지 표현이 되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훈련을 즐겁게 생각하고 천천히 익숙해지는 것이 본질적인 일이다.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끝없는 과정.

-관계의 갈등이 생겼을 때 상대의 탓으로 여기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변화, 성장해야 한다.

 

2. 집중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정신집중이 필요하다.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은 심심하게 홀로 있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자립할 수 없어서 상대에게 집착한다면 생명을 구조당할 뿐. 상대와의 관계에서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수단으로 여기지 말 것.

-혼자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선택하는 것.

-상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 내가 필요하지 않을 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3. 인내

 

-내가 노력했는데 보답받지 못하는 느낌에 쉽게 놓아버린다. 빠른 결과만을 바라면 사랑의 기술을 체득할 수 없다.

 

4. 관심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부족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 부족함을 알아야 개선될 수 있다.

-나의 내면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위대한 문학, 예술 작품을 보면 우리 자신의 나약함, 유한함을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 조언

 

1.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사랑의 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도취를 극복하는 것이다. 자아도취의 반대는 객관성이다. 모든 형태의 정신병은 객관성을 상실한 무능의 상태다.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이성이다. 이성의 배후의 정서적 태도는 겸손이다. 사랑은 자아도취의 상대적 결여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사랑은 겸손, 객관성, 이성의 발달을 요구한다.

 

2. 사랑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

 

사랑한다는 것은 아무런 보증 없이 자기 자신을 맡기고 상대도 나를 사랑해 주리라는 희망을 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믿음의 작용이다. 이런 믿음이 없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타인에 대한 사랑 사이에 분업은 없다. 반대로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조건이 된다.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은 인간의 본성 자체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인 믿음이다.